반복된 하루 사는 일에 지칠 때면 내게 말해요
항상 그대의 지쳐있는 마음에 조그만 위로 돼줄게요
요즘 유행하는 영화 보고플 땐 내게 말해요
내겐 그대의 작은 부탁조차도 조그만 행복이죠
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
늦게 잠에서 깨 이유 없이 괜히 서글퍼질 땐
그대 곁엔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
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죠
오랫동안 항상 지켜왔죠 그대 빈자리
이젠 들어와 편히 쉬어요
혼자서 밥 먹기 싫을 땐 다른 사람 찾지 말아요
내겐 그대의 짜증 섞인 투정도 조그만 기쁨이죠
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
누군가 만나서 하루 종일 거릴 걷고 싶을 땐
그대 곁엔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
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죠
오랫동안 항상 지켜왔죠 그대 빈자리
이젠 들어와 편히 쉬어요...
'· 자유게시판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자료] 창비신인시인상 역대 수상작 (0) | 2024.05.17 |
---|---|
너를 기다리는 동안 (황지우) (0) | 2024.05.06 |
숨 쉬기 좋은 나라에서 (이제니) (0) | 2024.05.05 |
이전 詩들과 이번 詩 사이의 고요한 거리 (진은영) (0) | 2024.05.05 |
물거품을 위한 언어 (김현) (0) | 2024.05.03 |